Updated : 2025-12-08 (월)

[채권-오전] 국채선물 10년 보합권 되돌림...외인 선물 매도, 아시아 美∙日∙濠 금리 상승

  • 입력 2025-12-04 10:5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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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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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4일 오전장에 10년 중심 상승 출발 후 보합세로 돌아섰다.

코스콤(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오른 105.40에서 매매되며 큰 움직임이 없었지만,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하락한 113.07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각각 18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으로 상승해 2년, 10년을 제외한 구간에서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7bp 오른 3.044%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8bp 상승한 3.383%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0.4bp 상승한 3.266%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민간고용 부진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10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연준 의장 유력 후보 거론도 금리인하 기대를 자극했고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는 12월 연준의 25bp 금리인하 확률을 90% 가까이 반영했다.

다만 미국 금리 하락 영향에도 불안한 심리로 강세 폭은 제한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가격이 반락했고 약세로 돌아섰고 10년 국채선물은 하락폭을 확대해 27틱 하락하기도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4730계약 이상, 10년을 354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이 1470원을 웃돌며 고환율 부담이 계속된데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일본, 호주 등 해외금리가 상승한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금리는 1.30bp 오른 4.07%대에서 매매됐고 일본 10년 금리는 1.91%을 상회해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호주 10년 국채금리도 4.65%대로 상승 전환해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절대금리 매력에 따른 일부 매수세 등으로 다시 보합권으로 반등했지만 심리 위축과 대내외 비우호적 재료가 이어지면서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도 외국인 선물 매도에 시장이 밀리고 있다"고 "환율 상승에 아시아시장 해외금리 상승도 부담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심리 안정이 우선인데 정책당국도 조용하다"며 "금레 레벨로 접근하기에는 리스크가 여전히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미국 고용 부진과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로 미국 금리가 하락했지만 외국인 선물 매도에 시장이 다시 밀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리 수준이 매력적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마땅한 강세 재료를 찾아보기도 어렵다"며 "약한 심리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를 감안할 때 시장이 추가로 밀릴 가능성이 있어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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