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10년 위주 낙폭 확대...외인 선물 매도, 日금리 상승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3일 오전장에 반락해 10년 위주로 하락했다.
코스콤(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내린 105.45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9틱 하락한 113.23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각각 2틱, 19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30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소폭 상승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4bp 오른 3.034%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4bp 상승한 3.359%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0.1bp 하락한 3.251%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지표 부재속에 혼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장전 발표된 3분기 GDP성장률의 상향 조정폭이 소폭에 그쳐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3분기 GDP성장률은 전기비 1.3%, 전년비 1.8% 성장해 모두 속보치대비 0.1%p 상향됐다.
다만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약세로 돌아섰고 10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430계약 이상, 10년을 919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이 반등해 1469원을 웃도는 등 고환율 부담도 계속됐다.
일본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 이후 급등했던 일본금리가 안정을 찾는 모습이지만 다시 상승하는 등 일본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일본 10년 국채금리는 1.10bp 상승한 1.86%대에서 매매됐다.
3분기 성장률률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호주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했지만 강한 투자와 소비 수요에 힘입어 약 2년 만에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호주의 3분기 GDP성장률은 전기비 0.4%, 전년동기비 2.1% 성장해 각각 예상치 +0.7%, +2.2%를 밑돌았다.
전반적으로 시장을 견인할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리며 10년 국채선물 중심 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연말 장이고 국내기관은 대응 여력도 의지도 없는 상황이지만 내년을 위해서 시장금리 하락도 바라지 않는 상황 같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이 지난달부터 현물 매수를 전방위적으로 많이 하고 있는데 WGBI 관련해서 매수 얘기도 조금씩 들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통화정책 모멘텀이 거의 사라졌으나 외국인 현물 매수, 차기 연준의장 지명 기대 등에 기대어 연말 장에 갑작스러운 강세 시도가 나타날 수도 있어 집중력을 가지고 시장 대응에 나서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이 다소 밀리는 상황이기나 어제부터 손절 물량이 끝난 분위기 같다"고 밝혔다.
그는 "관건은 외국인인데, 외국인 10선 매도를 크게 늘리는 상황이라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