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6 (화)

(상보) 美트럼프, 백악관 행사서 NEC 해싯에 "잠재적 연준 의장"

  • 입력 2025-12-03 07: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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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로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해싯 위원장을 가리켜 “아마 잠재적 연준 의장도 여기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가 그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잠재적’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는 존경받는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최근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에서 해싯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 보도를 사실상 확인해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당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을 지냈으며, 통화정책에서 금리인하를 강조하는 ‘비둘기파’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나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다면 기꺼이 봉사하겠다”고 밝히며 차기 의장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도 “아마 내년 초에 새로운 연준 의장으로 누군가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후보 검토 과정에 대해 “10명 정도를 들여다봤고 현재 1명으로 압축했다”고 설명하면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게 면접을 맡겼음을 알리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금리인하 기대를 강화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실제로 12월 연방금리 인하 확률은 이날 89%까지 상승했고 뉴욕주식 주요 지수는 전날 하락세를 딛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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