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7 (수)

[채권-마감] 금리 20년 상승 전환 등 혼조세...국고채 20년 0.1bp↑, 10년 이하 1.0~4.3bp↓

  • 입력 2025-12-02 15:54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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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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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2일 10년물 중심 하락 속에 장후반 반등해 20년이 상승 전환했다.

국고채 30년은 보합으로 되돌렸고 20년은 0.1bp 상승했고 10년 이하 구간은 1.0~4.3bp 하락하는 등 구간별로 엇갈렸다.

장초반에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일본금리 급등 여파로 미국 등 해외 금리가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채권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후 금리인상 우려로 급등했던 일본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하고 환율이 내리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하락 전환해 낙폭을 확대했고 국고 10년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다만 절대 금리 매리트에도 위축된 심리,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 등으로 장후반 반등했고 20년물은 소폭 상승 전환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8bp 내린 3.025%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4.3bp 하락한 3.347%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보합인 3.257%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32.2bp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9.0bp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9틱 오른 105.48에서, 10년은 29틱 상승한 113.42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250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ㄴ, 은행, 보험이 각각 393계약, 3974계약, 509계약, 655계약, 92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각각 2162계약, 365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414계약, 567계약, 1131계약, 256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상승폭 확대 후 등락...일본금리 하락, 외인 선물 매수 연동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강세로 전환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9틱 오른 105.48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6틱 상승한 113.39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각각 19틱, 69틱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반락해 10년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장초반에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일본금리 급등 여파로 미국 등 해외 금리가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경제, 물가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후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크게 늘리면서 가격이 강세로 돌아섰고 상승폭을 확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일본금리 급등세가 잦아진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470원을 웃도는 등 고환율 부담과 일본 장기물 금리 상승 등으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한은이 소비자물가가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높아진 환율이 향후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 강세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9틱 오른 105.48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9틱 상승한 113.42에서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 하락 속에 장후반 반등해 20년물이 상승 전환했다.

장중에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며 강세가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 등으로 1468원대로 하락했고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수 규모를 720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금리인상 우려로 급등했던 일본금리가 반락해 하락 전환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일본 10년 국채금리는 1.78bp 하락한 1.85%대에서 매매되며 사흘 만에 내렸다.

다만 나올 수 있는 악재가 다 나왔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최근 여전채 등 일부 크레딧들은 다시 수요가 좀 보이고는 있다는 진단에도 심리는 여전히 약했다.

현 금리수준에서의 적응 및 변동성 축소가 선행되어야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을 수 있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높았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정부 원안인 728조원 규모로 합의하고 오후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지만 내년도 국고채 발행 규모가 232조원 규모로 사상 최고치라는 점에서 물량 부담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절대 금리 매력에도 위축된 심리,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로 가격이 고점대비 반락하는 등 일본금리와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일본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아시아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다소 희석되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와 환율 안정으로 금리가 일부 되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환율 수준 자체가 상당히 높고 일본 금리 인상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보면 추가로 내릴 수 있는 룸은 제한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최근 금리 급등에 따른 손실 등으로 국내 기관의 매수 여력이 제한적이고 장중 방향성을 견인할 뚜렷한 재료가 없어 외국인에 끌려다니는 장세였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가 고점을 다지는 국면으로 보이지만 한은의 금리인하가 없다면 크게 매력적인 수준으로 보기도 어렵다"며 "일단 위축된 심리의 회복이 우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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