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6 (화)

반도체와 비반도체 차별화 심화...11월 반도체 전체수출 기여도 8.5%p 달해 반도체 제외시 수출감소 - 신한證

  • 입력 2025-12-02 08:4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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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반도체와 비반도체의 차별화가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진경 연구원은 "11월 수출 호조는 전체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기인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금번 반도체 수출의 전체 수출 성장기여도는 8.5%p"라며 "즉 반도체 제외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0.1%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IT 업종 내에서도 반도체와 비반도체 차별화 흐름이 지속되는 중이다. 컴퓨터는 한 자릿수 초반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무선통신기기는 이달 들어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그는 "당분간 AI에 집중된 산업 수요 속 반도체를 선두로 한 한국 수출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비반도체 품목의 수출 동력이 미약하게 유지되는 점은 수출 호조의 지속성을 저해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10월 중 한-미 무역협상 타결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관세 인하돼 수출 하방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단기간 레벨을 높인 원/달러 환율 역시 수출 업체 관점에서 우호적 환경을 조성한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양호한 비미국 수요에도 관세 충격발 하방 압력의 지속이 불가피하다"고 풀이했다.

그는 "주도 품목에 쏠린 수출 환경과 비미국 수요를 지탱했던 누적된 금리인하 및 부양책 효과의 점진적 약화를 고려했을 때 내년으로 가며 전체 수출의 완만한 둔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수출 YoY 8.4% 증가, 수입 1.2% 증가...무역수지 10개월 연속 흑자

1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8.4% 늘며 6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대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일평균수출은 13.3%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입은 유가 하락 속 에너지 수입은 감소했으나 비에너지 수입이 증가하며 1.2% 증가로 전환했다.

무역 흑자는 97.3억달러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향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비미국 수요가 양호하게 유지되며 전체 수출 하단을 지지했다. 대미국 수출(-0.2%)은 관세에 취약한 철강과 일반기계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에 감소폭을 줄였다.

EU와 일본향 수출은 각각 1.9%, 6.8% 줄었으나 전년대비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제외하면 각각 2.9% 증가하고 5.4% 감소해 양호했다.

중국(+6.9%), 아세안(+6.3%), 중동(+33.1%) 등 신흥국향 수출은 반도체와 일반기계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8.6%)와 자동차(+13.7%) 수출 호조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수출은 견조한 수요 속 초과수요 환경이 유지돼 단가 상승과 물량 증가가 동반되며 올해 네번째로 역대 최대치를 재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은 EU 시장에서의 전기차 경쟁 심화에도 지난해 파업 기저효과 속 두 자릿수 증가 전환했다. 반면 자동차부품은 11.2% 줄며 부진했다.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등 유망수출품목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그 외 구경제 품목은 부진한 흐름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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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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