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엔비디아 1.7% 상승에도 반도체지수 0.07%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1.7%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1.65% 오른 179.92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SW) 기업 시놉시스에 지분 투자를 했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였다.
CNBC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시놉시스 보통주를 주당 414.79달러로 약 20억달러(약 2조9400억원) 규모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투자가 "큰 거래(huge deal)"라며 "오늘 발표하는 파트너십은 세계에서 가장 컴퓨팅 집약적인 산업 중 하나인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 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상승했지만 반도체지수는 0.1%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하락, 엿새 만에 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 섹터내 종목들 주가는 30개 종목 가운데 12개는 상승하고 18개는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0.07% 하락한 7020.52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브로드컴(-4.2%), TSMC(-1.3%), ASML(2.6%), AMD(1.0%), 퀄컴(약보합)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0.9% 이하로 동반 하락, 엿새 만에 반락했다. 일본은행 금리인상 가능성에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위험회피 분위기 속 비트코인 급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09포인트(0.90%) 내린 4만7289.3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6.46포인트(0.53%) 낮아진 6812.6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9.76포인트(0.38%) 하락한 2만3275.92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주가 2.4%, 헬스케어와 금융주는 1.5%씩 각각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는 0.9% 올랐다.
개별 종목 중 반도체설계 소프트웨어(SW) 기업 시놉시스가 4.9% 급등했다. 애플은 1.5%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테슬라는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비트코인 급락 여파로 스트래티지는 3.3%, 코인베이스는 4.8% 각각 낮아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