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26 (수)

[채권-오후] 국채선물 강세 유지...외인 선물 매수 속 금통위 대기

  • 입력 2025-11-26 13:24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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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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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6일 오후장에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9틱 오른 105.92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7틱 상승한 114.70에서 매매되며 오전장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5년물 중심 다소 큰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2.7bp 내린 2.877%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2.8bp 하락한 3.237%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1.4bp 하락한 3.158%에서 매매됐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10년 순매수 규모를 3840계약 이상으로 늘렸고 3년은 1430계약 이상 순매수로 돌아섰다.

달러/원 환율은 규윤철 경제부총리 기자감단회 이후 다소 반등하기는 했지만 정부의 안정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1465원대에서 매매됐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26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환율 상승에 대한 단기적 대응을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하려는 목적은 전혀 없다"는 발언에도 "투기적 거래와 일방향 쏠림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외환시장 안정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다소 확대하고 내일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으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1.20bp 올라 4%를 웃돌았고 2년 금리는 1.20bp 상승한 3.47%대에서 매매됐다.

내일 금통위 결과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데다 총재 발언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도 약했다.

KOSPI가 2.1% 이상 상승해 3900선을 웃도는 등 위험선호 심리도 부담이 됐다.

전반적으로 금통위를 대기하며 조심스런 시장 분위기가 이어졌고 외국인 선물 매수에 연동된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여전히 시장은 방향성에 자신이 없어 보이지만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재확대 및 미국채 강세 흐름, 달러/원 급락 등 전일과 같이 강세를 되돌릴 만한 재료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금통위 경계감은 살아 있지만, 최근 현재 수준 정도에서 기대 수준(금리 동결+인하기조 유지)으로 금통위 결과가 나올 경우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부각되고 환율이 하락하면서 극단적으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해소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미국의 인하 가능성을 확인하고, 11월 금통위에서 여전히 정책 기조가 인하라는 언급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금리 하락을 뒷받침하는 것 같다"며 "다만 금통위 결과 확인 필요성과 수급 부담이 상존하고 있어 강세 폭은 제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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