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26 (수)

파생상품 대규모 청산 속 암호화폐 약세...비트코인 1.1%↓

  • 입력 2025-11-26 13:2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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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26일 오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파생상품이 대거 청산된 것이 악재로 소화되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약 1700만달러 청산됐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이탈도 지속되면서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이날 하루에만 4억18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로써 지난 한 주간 모두 22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전일 장에서는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노동시장 취약성을 언급하며 12월 금리인하를 주장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주에는 AI 거품론이 재점화된 가운데 투자심리가 급위축되고 투매 행렬이 이어지면서 약세폭을 확대했다. 최근 블랙록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위축시킨 바 있다. 하루에만 블랙록 비트코인 ETF에서 5억23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일일 최대 규모 순유출을 기록한 바 있다.

지지난주 후반에도 약세였다. 뉴욕주식시장이 기술주 매도와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급락한 여파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번진 모습이었다. 지지난주 초반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종료 기대와 기술주 강세에 연동하며 단기 반등하기도 했다.

코스콤 CHECK(8800)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1시 10분 현재(한국 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1.1% 내린 8만70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6일 12만6200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지난주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8만6000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0.3% 오른 2925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는 약보합, 리플은 3% 하락을 보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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