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美금리인하 기대 속 弱달러 + 당국 경계감...1460원 초중반대 시작할 듯](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12607433807733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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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금리인하 기대 속 弱달러 + 당국 경계감...1460원 초중반대 시작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와 당국 경계감 등으로 새벽종가(1469.3원)보다 하락한 146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 경제지표와 마이런 연준 이사의 도비시했던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1% 올라 예상치(+0.2%)를 밑돌았다. 미국 지난 9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 늘며 예상치(+0.4%)를 하회했다. 콘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지난 11월 미 소비자심리지수가 88.7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6.8포인트 낮아진 결과이자 예상치 93.2를 대폭 밑도는 수치이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주간 민간고용이 전기 대비 주당 평균 1만3500명 줄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 ‘트럼프 핵심측근’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하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실업률이 오르는 만큼 금리를 아주 빠르게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를 넘어서며 고환율 흐름이 장기화되면서,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으로 구성된 ‘외환시장 4자 협의체’는 24일 첫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정부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달러 수급 문제와 시장 불안 요인을 점검했다.
한편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이달 21일 외환시장협의회 소속 9개 증권사 외환 담당자들과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앞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수출기업과 국민연금을 만나 외환 수급 개선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증권사까지 만난 것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미 9월 소매판매 증가세 둔화 및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11월 소비자심리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유가 급락으로 미국채 수익률이 내린 점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0% 낮아진 99.84에 거래됐다.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2% 높아진 1.157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7% 오른 1.316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54% 내린 156.0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3% 하락한 7.082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1%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경제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추가 금리인하에 힘이 실린 덕분이다. 미 9월 소매판매 증가세 둔화,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11월 소비자심리 등이 주목을 받았다.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트럼프 핵심측근’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하다는 보도 역시 금리인하 낙관론을 강화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하락, 배럴당 57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6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72.40원) 대비 6.6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와 당국 경계감 등으로 1460원 초중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