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25일 오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번주 들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시장 취약성을 언급하며 12월 금리인하를 주장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늘밤 발표될 미국 ADP 주간 민간고용과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9월 소매판매 등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전일 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후반 금리인하 기대가 부활한 가운데 저가 매수가 나오면서 반등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지난주에는 AI 거품론이 재점화된 가운데 투자심리가 급위축되고 투매 행렬이 이어지면서 약세폭을 확대했다. 최근 블랙록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위축시킨 바 있다. 하루에만 블랙록 비트코인 ETF에서 5억23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일일 최대 규모 순유출을 기록한 바 있다.
지지난주 후반에도 약세였다. 뉴욕주식시장이 기술주 매도와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급락한 여파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번진 모습이었다. 지지난주 초반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종료 기대와 기술주 강세에 연동하며 단기 반등하기도 했다.
코스콤 CHECK(8800)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1시 15분 현재(한국 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1.1% 오른 8만80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6일 12만6200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지난주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8만6000달러를 밑돌았다. 금리인하 기대가 살아난 가운데 8만8000달러대로 올라선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2.7% 오른 2922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는 4.5%, 리플은 8.6% 상승을 보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