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21 (금)

대량 청산 vs 엔비디아 훈풍...암호화폐 혼조세, 비트코인 0.6%↑

  • 입력 2025-11-20 13:3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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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청산 vs 엔비디아 훈풍...암호화폐 혼조세, 비트코인 0.6%↑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20일 오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개장 전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 수준의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해소됐다.

이에 따른 위험선호 분위기로 암호화폐가 약세폭을 줄이거나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전일 장에서는 저점 매수가 나오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다음날 새벽 발표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결과를 앞둔 경계감 속에 상승폭을 일부 좁히기도 했다.

한편 암호화폐는 한때 비트코인이 5%, 이더리움은 8%, 리플은 9% 폭락하는 등 일제히 약세폭을 확대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위축시켰다. 이날 하루에만 블랙록 비트코인 ETF에서 5억23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일일 최대 규모 순유출을 기록한 바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주 후반에는 약세였다. 뉴욕주식시장이 기술주 매도와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급락한 여파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번진 모습이었다. 지난주 초반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종료 기대와 기술주 강세에 연동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지난주에도 고용지표 악화, 기술주 고평가 논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파생상품 대거 청산 등 악재를 소화하며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코스콤 CHECK(8800)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1시 15분 현재(한국 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0.6% 오른 9만23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6일 12만6200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는 비트코인은 최근 장에선 9만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9만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은 1.53% 내린 3026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는 2.1% 상승, 리플은 2.8% 하락을 보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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