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4 (일)

일본, 3분기 성장은 예상치 상회...성장률 4분기 반등하고 12월 금리인상 - 국금센터

  • 입력 2025-11-18 08:3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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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분기 성장은 예상치 상회...성장률 4분기 반등하고 12월 금리인상 - 국금센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8일 "일본의 3분기 성장은 예상치(-2.5%)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일회성 요인이 컸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일본 성장률은 4분기에 반등할 것이며, 향후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일본의 3분기 성장률은 -1.8%(전분기 대비 연율)로 수출과 주택투자가 동시에 위축되면서 6분기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견조한 노동 시장과 구조적 투자 수요 증가가 성장을 지지하고 있으나 선행 수출 증가 여파, 주택 정책 변화 등 기술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 일본 경제상황은...

일본 성장률의 세부내역을 보면 소비 부문에선 민간소비(2Q 1.5% → 3Q 0.6%)가 실질 보수(0.8% → 0.6%) 개선에 따라 비내구재(-0.3% → 0.9%) 및 서비스 소비 지출(1.3% → 0.4%)이 증가하며 6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지속했다.

다만 민간 소비는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에서 횡보하는 중이다.

투자는 비주거 투자(2Q 3.3% →3Q 4.2%)가 4분기 연속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주거 투자(1.3% →-32.5%)가 크게 악화되면서 총 고정자본투자는 전분기 대비 2.4% 감소했다.

순수출은 수출 감소 폭(전체-4.5%, 상품-3.3%, 서비스-8.0%)이 수입 감소폭(-0.4%)을 크게 상회하면서 성장에 마이너스 기여(-1.0%p)를 했다.

센터는 "일본의 노동시장은 견조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임금 상승세(총 현금 급여 2025년 2Q 2.4% →3Q 2.3%, 전년비)가 지속되는 등 노동시장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인플레이션도 다소 둔화되면서 소비자 신뢰지수(2Q 32.8 →3Q 34.6, 내각부)도 회복됐다고 밝혔다.

노동 절감 및 디지털 전환 등 구조적 요인에 따른 투자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단칸 조사 결과 기업들의 금년 설비투자액 전망(6월8.7% →9월9.5%)도 상향 조정됐다.

선제적 수출은 반도체(7월 4.5% → 8월 5.7% → 9월 12.6%, 명목기준 전년비) 관련 글로벌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선출하 여파가 지속되며 대미 수출(-10.8% → -13.7% → -13.3%) 및 자동차 수출(-11.4% →-7.9% →-0.6%)이 크게 감소했다.

주택에 대한 에너지 관련 규제(2025.4월 시행)가 강화되면서 2분기 중 주택 착공(-32.9%, 전분기 대비)이 급감했던 여파가 3분기 주택 투자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금센터는 "전체적으로 3분기 성장은 예상치(-2.5%)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일회성 요인이 컸으며 4분기에 반등할 것이며, 향후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센터는 "소비와 투자 등 국내 경기의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제적 착공의 영향이 사라지면서 주택 투자도 회복할 것"이라며 "-일 관세 협상에도 불구하고 관세 인상으로 인한 추가적인 대미 수출 감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美 주식시장의 강세가 미국의 소비 증대로 이어질 경우 일본 수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했다.

일본은행의 경제 전망에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2월 추가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상반기 대비로는 성장률이 둔화된 만큼 다카이치 총리가 재정지출 확대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중 관계 악화는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했다.

센터는 "대중 수출이 회복되는 국면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따른 일본-중국 관계의 긴장이 일본 경제 성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면서 "중국은 일본 외국인 방문객 소비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내 반일 감정 심화가 일본 GDP의 -0.1%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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