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04 (목)

외환당국 구두개입 속 달러/원 1450원 후반대로 속락

  • 입력 2025-11-14 09:3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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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외환당국이 14일 수급주체들과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온 이후 달러/원 환율은 속락하며 1450원 후반대로 레벨을 대폭 낮춘 모습이다.

오전 9시 33분 현재 전장보다 8.15원 내린 1457.8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전장보다 5.9원 오른 1471.9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지수 강세와 코스피 급락 등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1475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 메시지'를 통해 "환율 상승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로 인해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거주자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한 때 1,470원을 상회하는 등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편 이창용 총재는 12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원화 약세의 이유로 미국 인공지능(AI) 주식의 변동성, 미중 무역역학 변화 등 외부 요인을 꼽으면서도 "시장이 이런 불확실성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은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시장에 개입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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