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04 (목)

[외환-개장] 美지표 미발표 우려 속 불확실성 확대..1470원 초반대 시작

  • 입력 2025-11-14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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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지표 미발표 우려 속 불확실성 확대..1470원 초반대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9원 오른 1471.9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5.65원 높은 147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2% 하락으로 시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8%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1% 높은 99.24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미국 경제지표 일부가 발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새벽종가(1466.0원)보다 상승한 1470원 초반대에서 시작하고 있다.

간밤 시장은 경제지표 발표와 관련된 불확실성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서도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미국주식은 약세폭을 확대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2월 기준금리 결정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데일리 총재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국제·유럽문제연구소(IIEA)가 주최한 행사에서 “물가가 여전히 끈질기고 노동시장도 꽤 둔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진단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복귀시키기 위해 통화정책을 다소 긴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신중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해제에도 10월 주요 경제지표가 공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달러/원은 나스닥 투매로 대표되는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 1,470원 재진입 시도를 예상한다"며 "셧다운 해제 이후 연준 위원 매파적 발언에 12월 금리인하 베팅이 잦아들자 기술주 밸류레이션 부담 확대로 새로운 연결고리가 형성됐다. 이에 밤사이 나스닥이 급락하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주말을 앞둔 포지션 정리까지 더해져 외국인 자금 순매도 전환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외인 원화 위험자산 투심 약화는 역외 롱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도 외국계 롱플레이가 대거 유입되어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당국 구두 및 실개입 경계, 수출업체 고점매도 부담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7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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