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6 (화)

주식투자, 단기 쏠림 완화 과정의 순환매 대응 유효 - 대신證

  • 입력 2025-11-14 08:2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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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주식투자자들은 단기 쏠림 완화 과정에서 순환매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정해창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국면에서 불확실성이 완화됐으며, 소비심리와 경제 회복 기대에 따른 가치주 순환매가 전개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미국 행정부는 회계연도 시작을 앞두고 재무부 일반계정(TGA) 잔고를 충전했으나 셧다운으로 예산 사용이 제약, 세수 유입은 지속되면서 8,500달러를 목표로 했던 재무부 잔고가 1조 달러에 근접했다"면서 "정부 재개로 급여와 각종 프로젝트 예산 집행이 이뤄지면서 불안 요소 중 하나였던 단기 유동성 스트레스가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 주는 20일 10월 FOMC 회의록 내용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파월 의장 발언 및 10월 FOMC 이후 주요 위원 발언을 통해 연준 내부에서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 충돌이 존재함을 확인한 바 있다"면서 "회의록을 통해 내부 의견 차이 여부와 격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셧다운 사태로 10월 경제지표 발표 누락이 예상되어, 주요 데이터 없이 정책 결정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의 생각과 판단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QT 종료에 대한 의사결정 또한 확인해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핵심 이벤트는 20일 새벽(한국 시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버블 논란 속에서 고점 대비 약 15%의 조정을 받은 바 있다.

정 연구원은 "지난 분기 실적도 중요하지만 블랙웰 등 AI 칩에 대한 전방 수요 진단과 최선단의 AI의 응용, 수익화 경로와 향후 실적 가이던스 등이 최근 AI 버블 논란과 시장 조정의 향방을 판가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18일 홈디포, 20일 월마트 등 소매 기업들의 실적 또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 실질소비에 대한 진단, 인플레이션의 영향, 그리고 연말 소비 시즌에 대한 가이던스가 미국 실물경기를 판단하는 핵심 근거가 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SK, CJ 등 지주사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정 연구원은 "국정감사 종료 이후 3차 상법 및 세법개정안 심사 절차가 진행되면서, 지주사를 중심으로 금융주, 배당주에 대한 정책 기대감과 연말 배당 시즌 도래로 업종 투자심리는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10월 말 12배 고점에서 선행 P/E 11.1배 수준으로 하락했다. 과열 해소 국면에서 소외주, 가치주 순환매가 진행중"이라며 "다음주 연준 의사록의 경제와 통화정책 언급 내용, 그리고 주요기업 실적 결과에 따라 가치주와 성장주의 상대강도는 변하겠으나, 단기 과열 해소 국면에서 순환매 흐름은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프트웨어, 필수소비재, 철강, 디스플레이 등이 실적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업종 또한 장기간 소외됐으나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과열해소 이후에는 기존 주도주이자 실적 모멘텀이 견조한 반도체, 조선, 방산 업종의 비중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주, 금융 등 배당 기대 업종은 연말까지 정책 기대감과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나 가격 급등과 펀더멘털에 유의해 종목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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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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