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10월중 은행 가계대출 +3.5조, 전월(+1.9조) 대비 증가폭 확대...기타대출 증가 전환 영향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 10월 중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기타대출이 10월 들어서 증가 전환한 데 기인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은행 가계대출은 3.5조원이 늘면서 전월(+1.9조)에 비해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2.5조원→+2.1조원)은 전세자금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7~8월 주택거래 둔화의 영향이 반영되면서 증가폭이 축속됐다"고 밝혔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 8월 0.4조원 증가에서 9월 0.2조원 감소 그리고 10월 0.3조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기타대출(-0.5조원→+1.4조원)은 국내외 주식투자 확대, 10.15 대책을 앞둔 주택거래 선수요, 장기 추석연휴 등에 따른 자금수요가 맞물리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에 비해 증가 규모가 소폭 확대(25.9월 +5.3조원 → 10월 +5.9조원; 24.10월 +8.1조원)됐다.
중소기업대출(+4.0조원→+5.7조원)은 주요 은행들의 대출영업 지속, 부가가치세 납부(10.31일) 수요 등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대기업대출(+1.3조원→+0.2조원)은 전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에도 운전자금 수요 감소, 대체조달 수단 활용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회사채는 견조한 투자수요 등으로 순발행이 지속됐으나 장기 연휴에 따른 전월(9월) 선조달의 영향으로 그 규모는 축소(25.9월 +1.8조원→ 10월 +0.7조원; 24.10월 +0.6조원)됐다.
CP·단기사채(–1.5조원→ +0.7조원)는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발행 등 으로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자금흐름을 살펴보면, 10월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상당폭 감소(25.9월 +31.9조원 → 10월 -22.9조원; 24.10월 +8.4조원)했다.
수시입출식예금(+35.5조원 → -39.3조원)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예치되었던 법인자금 유출,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큰 폭 감소했다.
정기예금(-0.4조원 → +13.6조원)은 가계자금이 일부 유출됐으나 일부 은행의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예금 유치, 지자체 재정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상당폭 증가로 전환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주식형펀드와 MMF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 전환(25.9월 -4.2조원 → 10월 +50.6조원; 24.10월 +29.6조원)했다.
MMF(-28.0조원 → +16.2조원)는 분기말 유출된 법인자금 재예치, 국고여유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로 전환했다.
주식형펀드(+10.9조원 → +22.0조원)는 국내·외 펀드 모두 유입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기타펀드(+11.5조원 → +9.4조원) 및 채권형펀드(+0.2조원 → +2.2조원)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