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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해싯 “기준금리 50bp 인하가 더 타당해”

  • 입력 2025-11-13 08:2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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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대담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크지만, 50bp 인하가 더 타당하다”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칼라일그룹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과의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가 더 낮아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고 최근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을 고려하면, 연준이 보다 공격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것이 놀랍다”고 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해싯 위원장은 파월 의장의 후임 제안이 들어올 경우 “기꺼이 수락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상원 인준 절차가 길고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공식 발표 시점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에서 5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고 주요 부서를 이끄는 경제학자들과도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즉시 일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준의 결정이 때로는 특정 정당의 입장과 지나치게 연동된 듯 보였다며 “나는 정치적 영향력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일할 것임을 트럼프 대통령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식품류에 대한 관세 인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식품 관세를 조정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커피, 바나나, 열대과일 등 일부 품목의 관세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며칠 내로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가격 인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전날 인터뷰에서 “소고기와 커피 가격이 너무 높다”며 “커피 관세를 일부 낮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번 셧다운 사태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주당 약 150억달러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9월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따라서 50bp 인하가 경제 회복에 더 적절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AI는 기업과 노동의 생산성을 놀라운 속도로 향상시키고 있다”며 “90년대 IT 버블과는 다르게 이번 AI 혁명은 실제 가치 창출이 수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가 생산성과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은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는 단순한 거품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을 이끈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예측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 인력을 강화하겠다”며 “비선형 시계열 모델을 다루는 전문 인재 확보 등 연구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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