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13 (목)

[달러/원 전망] 간밤 엔화 약세 속 1460원 후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11-13 07:4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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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엔화 약세에 연동해 7개월 최고 수준까지 오른 새벽종가(1468.9원)와 비슷한 146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가 지속된 가운데 엔화 약세와 미국채 수익률 하락이 나타났다. 이에 달러지수가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미국주식은 가치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엔화 약세에 밀려 올라갔으나, 미국채 수익률 하락 여파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 높아진 99.4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4% 오른 1.1588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16% 낮아진 1.3130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말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집권 노동당 지도부가 혼란을 빚었다. 노동당 하원의원들이 예산안 발표 이후 당 대표를 바꾸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37% 상승한 154.73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경제재정 자문회의에 참석해 경제 성장을 위해 일본은행(BOJ)과 협력할 뜻을 밝힌 점이 주목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하락한 7.112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8%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종료 기대가 계속된 덕분이다.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기술주에서 가치주로의 로테이션 지속으로 나스닥종합지수만 홀로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처음으로 4만8000선을 돌파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2% 하락, 배럴당 58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반락.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글로벌 원유시장이 공급과잉 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경고한 탓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67.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65.70원) 대비 3.7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엔화 약세에 연동하며 1460원 후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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