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1 (토)

[채권-장전] 셧다운 해소 선반영과 금리 레벨

  • 입력 2025-11-11 08:1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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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1일 위험자산 추가반등 강도 등을 확인하면서 저가 매수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시장에선 단기구간 강세, 장기구간 약세가 나타나면서 일드커브가 선 가운데 다시금 수급주체들의 움직임을 확인하려 할 듯하다.

일단 최근 국고3년이 2.9%로 올라오자 기준금리와의 격차가 과도하다는 인식에 저가매수들이 엿보였다. 장기구간이 3%대에 익숙해지더라도, 단기구간의 저가매수가 상대적으로 편하다는 관점도 보였다.

전체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퇴조, 미래 수급 부담 등 시장을 옥죄는 요인들이 남아 있지만, 이미 악재의 상당부분이 금리 레벨에 녹아 있다는 점도 인식하는 중이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셧다운 해소 기대감에 따른 위험선호 분위기로 상승했다.

다만 전날 아시아 금융시장은 먼저 셧다운 해소 기대를 반영한 바 있다.

■ 셧다운 종료 기대에 위험선호 기대감↑

미국채 시장은 셧다운 해소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1%를 약간 넘어섰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일 1.65bp 오른 4.117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20bp 상승한 4.706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3.35bp 상승한 3.5930%, 국채5년물은 2.30bp 오른 3.7135%를 나타냈다.

뉴욕 주식시장에선 셧다운 종료 기대감으로 나스닥이 2% 넘는 급등세를 보이는 등 주가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81.44포인트(0.81%) 상승한 4만7368.54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103.65포인트(1.54%) 오른 6832.45, 나스닥은 522.64포인트(2.27%) 높아진 2만3527.17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2.7%, 통신서비스주는 2.5%, 재량소비재주는 1.5% 각각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주는 0.3%, 부동산주는 0.1%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팔란티어가 9% 급등했고, 엔비디아는 6% 뛰며 주가가 200달러에 다시 근접했다. AMD도 4.5% 올랐고, 테슬라는 3.7% 상승했다. 8일 연속 하락한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1% 가까이 높아졌다.

달러가격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월간 고용보고서 등을 대기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낮아진 99.58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2% 내린 1.1565달러를 나타냈다. 시장조사회사인 센틱스(Sentix)가 발표한 유로존 11월 투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7.4로 전월 대비 2.0 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4.0을 대폭 밑도는 결과였다.

파운드/달러는 0.17% 높아진 1.3184달러를 기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로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1% 오른 154.05엔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하락한 7.1215위안에 거래됐다. 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9%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오르면서 배럴당 60달러 대로 올라섰다.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로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되자 유가도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8달러(0.64%) 오른 배럴당 60.1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3센트(0.7%) 상승한 배럴당 64.06달러에 거래됐다.

■ 미 상원, 단기지출법안 절차 표결 가결...조만간 셧다운 해소

미국 상원이 실시한 단기지출법안(임시예산안)에 대한 절차 표결이 가결됐다.

민주당 이탈자 8명이 셧다운 기간 동안 연방 공무원 체불 임금 지급, 오바마케어 연장에 대한 공화당의 추후 표결 약속에 동의했다.

상원은 합의안을 통과시킨 뒤 법안을 하원에 넘겼다.

하원도 이를 승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사인하면 셧다운은 즉시 종료된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당, 루이지애나)은 합의안 투표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하원 의원들에게 의사당으로 나올 준비를 하라고 촉구했다.

■ 코스피, 4천피 훌쩍 넘어 급반등

전날 코스피지수는 119.48p(3.02%) 급등한 4,073.24를 기록했다. 우선 대외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컸다.

주말 사이에 커진 미국 셧다운 종료 기대감, 젠슨황 발언에 힘입은 AI 버블우려 완화 등이 작용한 것이다.

미국에서 8명의 민주당 상원 의원이 입장을 선회해 셧다운 종료를 위한 표가 확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주가는 힘을 냈다.

미국 업계에선 메타가 대규모 캐펙스 투자를 발표했으며, 엔비디아는 AI투자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다. 블랙웰 수요 급증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가능성을 방증하는 시그널이라는 평가들도 이어졌다.

국내에선 정책적 호재도 이어졌다. 주말 당정회의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 적용 세율에 대한 국민 의견에 화답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부는 당초안인 35%에서 25% 수준으로 물러설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장중 3,800대로 폭락하는 등 주식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당정이 주식 친화적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더욱 공감한 것이다.

정부 주가 부양 정책 기대가 강화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이후엔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같은 정책들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들도 보였다.

■ 위험선호의 한-미 순환고리

간밤 미국시장의 위험선호 분위기는 거센 편이었다.

전날 국내 주식시장이 이런 분위기를 선반영한 부분이 있지만, 미국 분위기에 힘입은 추가 강세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는 중이다.

나스닥이 2% 남짓 뛴 가운데 반도체주는 좀더 좋았다.

우선 엔비디아 주가가 6%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 정규장에서 5.79% 오른 199.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간 기준 134달러에서 199달러로 상승해 48%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섹터내 종목들 주가는 30개 종목 가운데 27개는 상승하고 3개는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3.02% 급등한 7156.95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브로드컴(2.6%), TSMC(3.1%), ASML(2.2%), AMD(4.5%), 퀄컴(0.4%)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환율, 주가 등 주시하면서 채권 저가매수 강도 확인

전날 코스피 지수가 3% 급등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5.5원 하락한 1,451.4원(3시30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 아시아 주가 상승 등으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주가가 뛰고 환율이 하향 압력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코스피 매도 규모는 누그러졌다.

외국인은 지난주 5거래일 동안 코스피를 7조2,63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이같은 매도 규모는 주간 단위로 역대 가장 큰 것이었다.

하지만 전날은 1,452억원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 지난주 이틀 연속 2조원 이상을 순매도하기도 하는 등 한국물을 대거 팔아치웠을 때의 분위기는 일단 진정된 것이다.

채권시장은 계속해서 위험자산 반등세와 환율 안정 여부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이 2.8%, 국고10년이 3.2%를 넘어서 가격 메리트에 무게를 두는 모습들도 보이지만, 아직 저가매수하기에 편한 주변 환경은 아니라는 진단들도 이어지는 중이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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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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