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6%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5.79% 오른 199.0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종료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 강세 흐름을 이끌었다.
전일 미국 상원이 실시한 단기지출법안(임시예산안)에 대한 절차 표결이 가결됐다. 민주당 이탈자 8명이 셧다운 기간 동안 연방 공무원 체불 임금 지급, 오바마케어 연장에 대한 공화당의 추후 표결 약속에 동의했다.
상원은 합의안을 통과시킨 뒤 법안을 하원에 넘겼다. 하원도 이를 승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사인하면 셧다운은 즉시 종료된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당, 루이지애나)은 합의안 투표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하원 의원들에게 의사당으로 나올 준비를 하라고 촉구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월간 기준으로 1월 10.6%, 3월 13.2% 하락했지만 지난 5월 24%, 6월 들어 16.8% 상승했다. 7월 들어서도 12.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이후 8월 2.1% 하락하며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9월 7.1%, 10월 8.5%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11월 들어서는 1.7%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간 기준 134달러에서 199달러로 상승해 48%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섹터내 종목들 주가는 30개 종목 가운데 27개는 상승하고 3개는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3.02% 급등한 7156.95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브로드컴(2.6%), TSMC(3.1%), ASML(2.2%), AMD(4.5%), 퀄컴(0.4%)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2.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1.44포인트(0.81%) 상승한 4만7368.5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3.65포인트(1.54%) 오른 6832.4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22.64포인트(2.27%) 높아진 2만3527.17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2.7%, 통신서비스주는 2.5%, 재량소비재주는 1.5% 각각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주는 0.3%, 부동산주는 0.1% 각각 내렸다.
이날 장에서 개별 종목 중 팔란티어가 9% 급등했고, AMD도 4.5% 올랐다. 테슬라는 3.7% 상승했다. 8일 연속 하락한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1% 가까이 높아졌다. 알파벳 A주는 4% 뛰었고 브로드컴과 아마존, 메타도 2% 안팎으로 상승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