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환율 움직임과 외국인 매매 등으로 보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가 뛰면서 가격 메리트는 높아졌지만 주변을 둘러싼 환경이 여전히 만만치 않다.
손절 매물이 출회되면서 심리가 크게 냉각된 탓에 저가매수로 섣불리 저가매수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경계감들도 보인다.
금리 레벨만 보면 오버슈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시장의 손절, 외국인 등 수급에 대한 경계감은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국채 금리는 소비심리의 큰폭 악화에도 불구하고 약간 상승했다.
■ 美금리, 캐나다 금리 급등에 상승 압력...소비심리 악화에 상승폭 제약
미국채 금리는 7일 상승했다. 다음주 있을 입찰에 대한 경계감 속에 캐나다 금리 급등 소식이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다만 소비심리지수가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금리 상승을 제어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95bp 상승한 4.1005%,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40bp 오른 4.704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20bp 오른 3.5595%, 국채5년물은 0.85bp 상승한 3.6905%를 나타냈다.
캐나다 금리는 예상을 밑돈 실업률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캐나다 10년물 금리는 7일 7.09bp 뛴 3.1348%, 2년물 수익률은 5.22bp 오른 2.4421%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의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금리 상승폭 확대를 막았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0.3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3.3포인트 낮아진 수치이자 지난 2022년 6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예상치인 53.0도 밑도는 결과다.
정부 셧다운이 한 달 넘게 이어지자 미국 소비자들은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미시간대 데이터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안정적이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6%로 한 달 전의 3.9%보다 0.3%p 하락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4.7%로 전달(4.6%)보다 0.1%p 상승했다.
■ 뉴욕 주가 혼조...소비심리 부진 속 셧다운 해제 기대
뉴욕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최근 AI 버블가 재부상한 가운데 소비심리지표 부진이 주가를 압박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예산안 협상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주가지수들을 저점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4.80포인트(0.16%) 오른 46,987.10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8.49포인트(0.13%) 상승한 23,004.54, 나스닥은 49.46포인트(0.21%) 하락한 23,004.54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1.6%, 유틸리티주는 1.4%, 부동산주는 1.3% 각각 올랐다. 반면 통신서비스주는 0.8%, 정보기술주는 0.3%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연일 급락했던 엔비디아가 0.04% 상승했다. 팔란티어는 1.7% 올라 나흘 만에 반등했다. 반면 브로드컴과 오라클은 1.7% 및 1.9% 각각 하락했다. 테슬라는 차익실현 매물로 3.7% 내렸고, 원전주인 SMR
은 실적 미달로 7% 급락했다.
달러가격은 소비심리 악화로 하락 압박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9% 낮아진 99.54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6% 높아진 1.1566달러, 파운드/달러는 0.20% 오른 1.316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24% 상승한 153.42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높아진 7.125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9%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4일만에 상승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기대 및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2달러(0.54%) 오른 배럴당 59.7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25달러(0.39%) 상승한 배럴당 63.63달러에 거래됐다.
■ 달러/원 고공행진
달러/원 환율은 1,450원선을 넘어서면서 채권시장에도 큰 경계감을 주고 있다.
최근 글로벌 위험회피 무드 속에 외국인은 지난주 주간단위 사상 최대 규모의 코스피 순매도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도와 맞물려 이제 달러/원은 지난 4월9일(1,481.1원) 이후 7개월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라선 상태다.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 환율은 10월말만 하더라도 1,424.4원이었다.
하지만 11월 들어 5거래일만에 33원이나 뛰면서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일단 최근엔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도세가 워낙 두드러지다 보니 이들의 차익실현 등이 얼마나 잦아들지 봐야 할 듯하다.
최근 채권시장이 코스피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반사익을 취하는 데 한계를 느꼈던 이유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환율 급등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미국 소비지수 부진 속에 글로벌 달러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원이 얼마나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봐야 한다.
■ 코스피 시장, 지난주 외국인의 본적 없는 매도 규모
외국인은 11월 들어 5거래일간 여태 본적 없는 규모의 코스피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11월 3일부터 7일까지 0.8조, 2.2조원, 2.1조원, 1.7조원, 0.5조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이어갔다.
지난 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7조 2,638억원에 달한다.
지난주 이틀 연속 코스피를 2조원 이상 순매도한 것도 처음 있는 일어었다.
최근 한국 주가 급등, 미국의 AI 버블론 재점화 등 여러 재료들이 맞물려 외국인이 대규모로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외국인의 대대적인 매도 속에 4,200선을 넘었던 코스피는 1,900대로 주저앉은 상태다.
코스피지수는 종가기준으로 11월 첫 거래일인 3일에 4,221.87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작성한 뒤 4거래일간 6.4% 급락한 상태다.
주식시장이 이번에도 AI 고평가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거 AI 고평가 논란을 해소한 것은 결국 기업 실적과 캐펙스 가이던스 상향이었다는 넘에서도 엔비디아의 실적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중이다.
아울러 미국의 셧다운 해소와 관련한 소식이 들려올지도 봐야 한다.
현지시간 9일 CNN 등 미국 매체들은 "민주당 내 중도 성향 의원들이 공화당이 추진 중인 단기 지출법안(CR·임시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들은 "최대 10명의 민주당 의원이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법안에 찬성할 가능성이 있다. 양측이 일정 부분 정책적 양보를 주고받는 협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국내에선 당정이 전날(9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회의를 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추가 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정부안 35%에서 민주당 의견인 25%까지 낮추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당정은 그러나 2035년까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아 산업계의 우려를 키웠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장전] 환율·주가 순환고리 쥔 외국인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