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16 (일)

(상보) 연준 바 "AI 탓 일부 산업분야서 신규채용 둔화"

  • 입력 2025-11-07 08:3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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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6일(현지시간)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에 있어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경기 상황을 ‘두 속도의 경제’로 표현하며 “상위 소득층 가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나머지 계층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 이사는 “현재 연준은 고용시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채용과 해고가 모두 적은 환경은 일부 산업에서 인공지능(AI) 도입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제에는 상위 40%와 나머지 계층 간의 큰 격차가 존재한다”며 “이로 인해 저소득층은 저축이 어렵고 경기 충격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바 이사는 금리정책에 있어 ‘온건한 비둘기파’로 평가받는다. 그는 즉각적인 금리인하보다는 경제 지표를 지켜보며 신중하게 대응하는 입장이다.

다만 여전히 목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고용시장의 둔화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이 깊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연준 이사로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상설 투표권을 가진 인사로, 지난 회의에서도 금리 인하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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