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7 (금)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강보합…美고용 호조 vs 파운드 강세

  • 입력 2025-11-06 07:19
  • 장안나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민간고용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영국 파운드화 강세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낮아진 100.1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6% 높아진 1.1490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꽤 가깝게 있다"는 요아힘 나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주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파운드/달러는 0.22% 오른 1.305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금리동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9% 상승한 154.1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하락한 7.130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5%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전일 급락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양호한 미국 민간고용 지표와 기업실적 호조가 주목을 받았다.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에 의문을 제기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76포인트(0.48%) 상승한 4만7311.0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74포인트(0.37%) 오른 6796.2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1.16포인트(0.65%) 오른 2만3499.80을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4로, 전월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 50.8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ADP가 발표한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4만2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2만5000명 증가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 부과 조치 적법성에 대한 변론기일을 열고 심리에 본격 착수했다. 대법관들이 관세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관세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됐던 전례는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59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린 것이다. 미 주간 원유재고 급증 발표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96달러(1.59%) 내린 배럴당 59.6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92센트(1.43%) 하락한 배럴당 63.5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