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8시 53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美금리 상승, 국고 30년 입찰∙대통령 시정 연설 경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4일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내린 106.29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3틱 하락한 115.80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연준위원들의 신중한 금리인하 입장과 알파벳 회사채 250억달러 발행 소식에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셧다운 장기화로 고용, 물가 지표 등의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연준인사들이 향후 통화정책 대한 엇갈린 의견이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이어졌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리사 쿡 연준 이사는 12월 금리인하에 대해 어떻게 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반만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연준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긴축적이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2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열려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달 31일에도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10월 금리 인하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지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2월에도 추가 금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3.95bp 오른 4.1150%를 기록해 지난달 9일 이후 최고치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3.50bp 상승한 3.6085%를 기록해 지난 9월말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4분기 차입 규모 예상치가 5천900억달러에서 5천690억달러 소폭 하향된 점이 주목을 받았지만 오는 5일 만기별 국채발행 계획 발표를 앞두고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국내시장은 미국 금리 상승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내외 금리인하 기대 약화 여파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국고채 10년~30년 금리가 3%를 상회하는 등 5년 이상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절대금리 매력이 높아졌지만 좀처럼 심리는 회복되지 못했다.
금융안정 이슈에 이어 경기 개선 기대로 한은의 11월 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강화됐고 일부에서는 내년도 금리인하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한미 무역합의 이후 1420원내외까지 하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상승해 다시 1430원에 근접했다.
국고채 30년 입찰 경계감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 등을 앞두고 내년도 재정 확대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장전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2.4% 올라 지난해 7월(+2.6%) 이후 최고치로 오른 점도 부담이 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섰지만 10년 국채선물 위주로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오전 8시 53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6틱 내린 106.2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0틱 하락한 115.73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39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902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오늘 국고채 30년 입찰과 내년도 예산안 관련해 대통령의 국회 시장 연설도 예정되어 있어 시장이 추가로 밀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움직임이 관건이나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통령의 재정 확대 발언이 나온다면 시장이 추가로 밀릴 수 있다"며 "금리 상단을 저울질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