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31 (금)

(상보)[뉴욕-채권]10년금리 4.07%대로 껑충…FOMC 매파적 인하

  • 입력 2025-10-30 07:0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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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큰 폭으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07%대로 올라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금리인하가 수익률 전반을 강하게 끌어올렸다.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이 나오자 금리가 치솟기 시작했다.

오후 3시 40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9.4bp(1bp=0.01%p) 높아진 4.07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1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2bp 오른 3.618%에 호가됐다. 이는 지난 6월 초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6.5bp 상승한 4.61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0.8bp 높아진 3.721%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0.1bp 내린 2.625%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394%로 1.1bp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낙관론으로 계속 레벨을 높이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예상대로 금리인하 및 양적긴축(QT) 종료를 발표하면서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37포인트(0.16%) 내린 4만7632.0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30포인트(0.00%) 낮아진 6890.5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만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30.98포인트(0.55%) 상승한 2만3958.47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 진행된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3.75~4.00%로 25bp 낮춘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한 자산축소 프로그램도 12월1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에 스티븐 미란 이사가 50bp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했고, 제프리 슈미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FOMC는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회의가 끝난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위원들 사이에 정책향방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상승, 배럴당 60달러 대를 유지했다. 지난주 원유재고 감소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펜타닐 관련 대중 관세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3달러(0.55%) 오른 배럴당 60.4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52달러(0.8%) 높아진 배럴당 64.9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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