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1 (토)

[채권-오후] 국채선물 10년 중심 약세 유지...외인 선물 매도 속 이벤트 대기

  • 입력 2025-10-29 13:33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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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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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9일 오후장에서 10년물 중심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21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0틱 내린 106.5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6틱 하락한 117.15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5년, 10년물 중심 상승세가 이어졌고 5년 이상은 연중 최고치로 올랐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3.3bp 오른 2.668%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3.8bp 상승한 2.975%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2.6bp 상승한 2.866%에서 매매됐다.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KOSPI는 1.3% 이상 상승해 4060선을 넘어서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장중 다시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좀 처럼 약세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650계약 이상 순매도로 돌아섰고, 10년은 순매도 규모를 6130계약 이상으로 꾸준히 늘렸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달러/원 환율이 상승해 1434원대로 오르는 등 환율 변동성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높아진 절대금리에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크게 약화되어 금리 변화를 이끌 정도의 강력한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29일 국정감사에서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특별한 발언이 없었지만 부동산, 환율 관련 질의가 이어지며 금융안정에 대한 경계감은 계속됐다.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 1% 이상 될 가능성에도 잠재수준보다 낮다고 했지만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몰리는 것과 관련해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오늘 한미 정상회담과 내일 새벽 FOMC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신중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국감에서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총재의 특별한 발언은 없었다"며 "전일 GDP 여파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고 3년 금리가 금리 동결시 예상되는 2.7%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시장이 지속 동결 가능성을 반영할 경우 다음부터는 장기 금리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커브가 플래트닝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베어 스팁 가능성이 커보여 이제부터는 장기구간을 많이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크게 약화되면서 투자 심리 위축이 현저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높아진 절대금리로 대기 매수세 유입도 가능하나 금리 변화를 이끌 정도의 강력한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미국 금리는 서서히 통화완화 기대를 반영하며 낮아지는 반면 한국은 금리 상승 재료가 우세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주가 동향, 통화당국자의 발언을 예의주시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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