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엔비디아가 5% 뛰며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음날부터 본격 발표되는 빅테크 실적 기대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관측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78포인트(0.34%) 높아진 47,706.3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73포인트(0.23%) 오른 6,890.8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0.04포인트(0.80%) 상승한 23,827.49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부동산주가 2.2%, 유틸리티주는 1.7%, 에너지주는 1.1% 각각 내렸다. 반면 정보기술과 재량소비재주는 1.6% 및 0.3%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엔비디아가 5%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5조달러에 육박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 화상 연설에서 “AI 칩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엔비디아에서 10억달러를 유치한 노키아는 21% 뛰었다. 3분기 기대 이상 실적을 발표한 페이팔은 4%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수출을 단속하는 대가로 대중 관세 인하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이 실제로 매우 잘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9% 하락, 배럴당 60달러 대로 내려섰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 증산 가능성이 유가를 강하게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6달러(1.89%) 하락한 배럴당 60.1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22달러(1.9%) 내린 배럴당 64.4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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