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2 (일)

[채권-오전] 국채선물 혼조세...양호한 3Q GDP vs 외인 10선 매수

  • 입력 2025-10-28 10:48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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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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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8일 오전장에 강보합 출발 후 3년물이 일부 반락해 혼조세가 이어졌다.

코스콤(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내린 106.6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4틱 상승한 117.40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5년 이하 상승, 10년 이상 하락 등 구간별로 엇갈렸고 3년은 지난 2월 중반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7bp 오른 2.637%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9bp 하락한 2.951%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1.3bp 하락한 2.842%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무난한 국채 입찰 결과로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10년 국채선물이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선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지난 3분기 GDP가 전분기비 1.2% 증가하는 등 예상을 웃돈 성장률 여파로 3년 국채선물이 약보합권으로 반락했다.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122)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4년에 만에 최고치로 오른데다 달러/원 환율이 1430원을 웃도는 등 고환율 부담도 이어졌다.

한미 무역협상과 관련해 세부 사항을 조율중이라는 입장에도 29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나올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졌다.

금융안정 경계감이 계속되고 성장이 개선되면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는 추가로 후퇴했다.

일부에서는 전일 대통령 발언과 3분기 성장률 등으로 연내 금리인하가 쉽지 않다는 인식이 강해지는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한은이 28일 3분기 GDP설명회에서 전망에 부합한 성장률 흐름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추가 강세가 제한되 혼조세에서 등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만기별로 엇갈리며 영향이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3분기 성장율 등으로 연내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인식이 강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 북클로징과 더불어 시장은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큰 변수가 없는 한 현재의 레벨에서 등락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 선물 매수에도 예상을 웃돈 성장률로 강세가 제한되는 것 같다"며 "워낙 포지션들이 무겁다보니 누군가 매수에 나서주기만 바라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살 사람은 다 샀는데 누가 매수에 나설 수 있느냐는 애기도 나오고 있다"며 "시장에 약세 재료가 많은 상황이라 추가로 밀릴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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