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8 (화)

[달러/원 전망] 위험선호 속 弱달러...1430원 초반대 하락 시작할 듯

  • 입력 2025-10-28 07:43
  • 김경목 기자
댓글
0
[달러/원 전망] 위험선호 속 弱달러...1430원 초반대 하락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된 가운데 새벽종가(1433.4원)보다 소폭 내린 143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중협상 타결과 FOMC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강세를 이어갔다.

전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이 희토류 통제를 1년 유예하기로 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중 100% 추가 관세는 사실상 철회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아주 존경한다”며 “우리는 무역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독일 경제지표 호조로 유로화가 강해지자 달러인덱스는 밀려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및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행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 낮아진 98.8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4% 높아진 1.1647달러를 나타냈다. Ifo 경제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독일 10월 기업환경지수가 88.4로 전월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인 88.0을 웃도는 결과이다.

파운드/달러는 0.16% 오른 1.333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1% 내린 152.8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4% 하락한 7.109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기대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 관측이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빅테크 기업들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61달러 대에 머물렀다. 미국과 중국 정상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30.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9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31.70원) 대비 0.6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와 위험선호 등 영향으로 1430원 초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