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독일 경제지표 호조로 유로화가 강해지자 달러인덱스는 밀려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및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행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 낮아진 98.8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4% 높아진 1.1647달러를 나타냈다. Ifo 경제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독일 10월 기업환경지수가 88.4로 전월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인 88.0을 웃도는 결과이다.
파운드/달러는 0.16% 오른 1.333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1% 내린 152.8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4% 하락한 7.109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3%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기대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 관측이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빅테크 기업들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47포인트(0.71%) 오른 47,544.5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3.47포인트(1.23%) 높아진 6,875.16을 기록, 처음으로 68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32.59포인트(1.86%) 상승한 23,637.46을 나타냈다.
전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이 희토류 통제를 1년 유예하기로 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중 100% 추가 관세는 사실상 철회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아주 존경한다”며 “우리는 무역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61달러 대에 머물렀다. 미국과 중국 정상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19달러(0.31%) 내린 배럴당 61.3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2센트(0.5%) 낮아진 배럴당 65.6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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