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제법 큰 폭으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00%대로 올라섰다.
미국의 러시아 석유기업 제재로 국제유가가 6% 가까이 뛰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수익률 전반도 강한 상방 압력을 받았다.
오후 4시 10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5.7bp(1bp=0.01%p) 높아진 4.008%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bp 오른 3.50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5bp 상승한 4.58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6bp 높아진 3.616%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2bp 오른 2.588%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435%로 1.9bp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확정 소식이 나온 가운데, 양국 무역협상 진전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에너지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20포인트(0.31%) 오른 4만6734.6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9.04포인트(0.58%) 상승한 6738.4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1.40포인트(0.89%) 높아진 2만2941.80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29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6% 상승, 배럴당 61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국의 러시아 석유기업 제재 소식에 유가가 강한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29달러(5.62%) 오른 배럴당 61.7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40달러(5.4%) 높아진 배럴당 65.9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