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한국은행의 부동산 조건부 인하 신호와 우리의 미국 고용지표 전망을 감안하면 여전히11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한은 총재의 절대 수준의 GDP 갭 회복 전까지는 인하 사이클이 유지된다는 발언을 감안하면 현재 시장금리 레벨은 진입하기 매력적인 레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한국형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향후 3개월 내 추가 인하를 주장한 위원은 총재 제외 6명 중 4명"이라며 현재 금리 레벨에서는 매수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 11월 금리인하는 여전히 살아있는 옵션
강 연구원은 "금번 금통위의 핵심 쟁점은 총재가 금융안정에 대해 경기보다 얼마나 더 중요하게 다루는지 문제였다"면서 11월 인하는 살아있는 옵션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8월처럼 경기보다 금융안정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면 11월 인하 가능성이 닫히지만, 경기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할 대상이라면 향후 금통위 스케줄을 감안하면 11월 인하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기자회견에서 총재는 금번 동결의 핵심 배경이 금융안정임을 언급하면서도 경기 여건을 함께 고려해 금리인하를 결정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금융안정의 조건에 대해 서울아파트 가격 ‘하락’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내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24년 백투백 인하 당시처럼 주택가격 상승률이 의미있게 하락하기만 해도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우리는 11월 금통위까지 핵심 관전 포인트를 다음 두 가지로 판단한다. 첫 번째는 단연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라며 "총재도 언급한 바 이번 대책으로 주간단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역성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정화되는 것이 인하의 핵심 조건"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감안하면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두 번째는 미국 셧다운 종료 이후 발표될 고용지표 및 이로 인한 시장 분위기 전환"이라먀 "9월30일이 D.O.G.E.에 의해 해고된 인원들의 유급 휴가 종료 시점임을 감안하면 10월고용지표는 일시적 효과까지 맞물려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의 ‘26년인하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람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아웃풋 갭률이 아니라 아웃풋 갭의 절대 수준이 중요하며 절대수준의 추세 회복 전까지 인하 사이클이 유지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이미 3년 연속 (-)GDP갭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하 사이클 종료를 언급하기는 지나치게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한은, 11월에 금리 내릴 것...금통위, 부동산 조건부 금리인하 신호 발신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