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TI 6% 급락 충격 속 반도체지수 2.4%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현지시간)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주식 가격이 실적 실망감에 6% 급락했다.
TI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5.6% 내린 170.71달러로 마감했다.
3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주당순이익(EPS)은 1.48달러로 컨센서스 1.49달러에 소폭 못 미쳤다. 반면 매출은 47억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46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시장은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향후 실적 전망에 더욱 주목했다. 회사측은 4분기 EPS를 1.13~1.39달러, 매출을 44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각각 시장예상치 1.41달러, 45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이 대중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양국 무역긴장 재점화하며 시장 전반이 압박을 받은 부분도 악재로 소화됐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중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소프트웨어가 포함되거나 이를 이용해 제작된 제품의 대중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방침 등에 대응한 조치이다.
섹터내 종목들 주가는 30개 종목 가운데 1개는 상승하고 29개는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2.36% 하락한 6677.57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엔비디아(-0.5%), 브로드컴(-0.7%), TSMC(-1.9%), ASML(-1.3%), AMD(-3.3%), 퀄컴(0.3%)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0.9%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4.33포인트(0.71%) 내린 4만6590.4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5.95포인트(0.53%) 낮아진 6699.4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3.27포인트(0.93%) 하락한 2만2740.40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산업주가 1.3%, 재량소비재주는 1% 각각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는1.3%, 필수소비재주는 0.6%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전일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넷플릭스가 10% 급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 역시 0.8% 하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