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3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보합 출발 후 반등...금통위 경계 속 美금리 하락, 외인 10선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2일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내린 106.75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보합인 117.76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양적긴축(QT) 조기 종료 전망 등으로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 속 금통위 경계감이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 완화, 주후반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미국채 금리가 장후반 반등해 하락폭을 축소한 점도 부담이 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0.90bp 내린 3.970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0.60bp 하락한 3.451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년-2년 스프레드는 51.85bp로 축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 클럽에서 주재한 오찬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에서 만나 무역협상을 잘할 것”이라며 “한국 및 일본과도 협상을 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없었다면 그런 합의를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시장은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로 가격이 일부 반등했지만 점차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해 1430원을 웃돌면서 고환율 부담도 계속됐다.
달러/원 환율 상승은 대규모 양적완화, 재정지출 확대가 골자인 '아베노믹스'를 계승할 인물로 평가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며 엔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한은이 계속해서 부동산 가격과 환율 안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연내 금리인하 불확실성도 높아졌다.
코스콤 CHECK(2710) 기준금리 POLL에 따르면 23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우세했다.
응답자 총 904명 중 752명(83.2%)이 동결을 예상했고 금리인하 답변은 16.6%(150명)로 지난 8월(33.3%)보다 크게 낮아졌다.
장전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비 0.4% 올라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통신비, 전력 등의 일시 인하 효과 종료 등에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10월 금리동결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에도 추가 금리인하 시그널 여부에 초점이 맞추지면서 금통위 결과를 확인하려는 심리로 전반적으로 신중한 시장 분위기가 이어졌다.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오른 106.78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3틱 상승한 117.89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51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461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2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했다.
국고채 2년 금리는 0.2bp 오른 2.545%에, 3년 금리는 0.1bp 하락한 2.604%에, 10년 금리는 0.9bp 하락한 2.896%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금통위 경계감으로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 총재의 국감 발언 이후 외국인 수급도 변동성 축소 쪽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신중한 모드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