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4 (화)

중국 주식, 선방한 3분기 GDP에 반등으로 화답...변동성은 10월말까지 지속 - 신한證

  • 입력 2025-10-21 08:4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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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중국 주식시장이 선방한 경제지표에 반등으로 화답한 가운데 변동성은 10월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승웅 연구원은 "중국 주가 반등엔 주말간 진행된 미 베센트 재무장관과 중국 허리펑 부총리의 화상회의로 무역협상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도 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3분기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9% 감소하며 대미 수출 의존도는 11.4%까지 감소했다. 반면, 비미국 수출 호조로 전체 수출 은 6.1% 성장했다.

신 연구원은 "중국의 대미 수출의존도 감소는 베이징이 미국의 추가 관세 위협에도 강경하게 나오는 배경"이라며 "물론 주식시장은 양국 정상이 대면하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고 했다.

10월 말 APEC 정상회의 전까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중국 3분기 성장 예상보다 양호

중국의 3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4.8% 성장해 예상치(+4.7%)를 소폭 웃돌았다.

1~3분기 누적 GDP 성장률은 5.2%로 집계돼 연간 성장률 목표(5.0%)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9월 동행지표는 부문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해 예상치(+5.0%)를 웃돌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0% 늘어 예상치(+3.0%)에 부합했다. 누적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해 20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9월 산업생산은 광업, 제조업, 유틸리티가 각각 +6.4%, +7.3%, +0.3% 증가했다.

자동차(+16.0%), 운송장비(+10.3%), 화학(+9.0%), 기계(+9.3%) 등 전통 제조업 중심으로 반등했다. 감산 조정 완화와 수출 회복이 맞물린 결과다. 또한 ‘AI+ 이니셔티브’ 이후 로봇·스마트제조 등 하이테크 분야의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며 IT(+11.3%), 산업로봇(+28.3%), 반도체(+5.9%) 생산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8.3% 늘어 예상치(+6.6%)와 전월치(+4.4%)를 모두 웃돌았다. 대미 수출(-27.0%)은 부진했으나 아프리카(+56.4%), 아세안(+15.6%), 중남미(+15.2%), EU(+14.2%) 등 비미국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태양광(+39.0%), 2차전지(+34.0%), 반도체(+32.7%) 등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하며 전월(+3.4%) 대비 소폭 둔화됐다. 외식소비(+0.9%)는 약세를 이어간 반면, 재화소비(+3.3%)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품목별로는 통신기기(+16.2%), 가구(+16.2%), 스포츠용품(+11.9%), 주얼리(+9.7%), 화장품(+8.6%) 등 고가·내구재 중심의 수요가 회복세를 주도했다.

고정자산투자는 제조업(+4.0%), 인프라(+3.3%), 부동산(–13.9%) 공히 모멘텀이 약화됐다. 제조업 투자는 정부의 과당경쟁 방지 정책에 따른 Capa 억제가 주요 동인으로 작용했다. 부동산개발투자는 분양 부진 속 구조적 침체가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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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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