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위험 선호 속 美금리 상승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0일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8틱 내린 106.8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2틱 하락한 117.80에서 매매됐다.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가 미 지역은행 부실대출 우려가 완화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강경 기조 후퇴에 따른 주가 상승 등 위험 선호 심리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캐빈 해싯 위원장은 은행들이 충분한 준비금융 준비하고 있고 Moody's는 미국 은행 시스템 전만의 신용 사이클, 자산 건전선 지표 등을 볼때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는 전이 현상은 뚜렷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100%의 추가 대중 관세는 지속 불가능하다”며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4.10bp 오른 4.010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4.00bp 상승한 3.462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년-2년 스프레드는 54.75bp로 확대됐다.
미 지역은행 부실대출 우려가 누구러지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됐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10월 50bp 인하 확률도 1%로 낮춰 반영했다.
국내시장은 위험선호 심리 강화로 상승한 미국 금리에 연동 속에 금통위 경계감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 주 금통위를 앞두고 금융안정 이슈에 따른 한은의 연내 금리인하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10월 금통위에서의 소수 의견과 포워드가이던스, 총재 발언 등을 주시하는 상황이지만 일부에서는 11월 인하 기대가 강화되기 어렵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미국의 3천500억달러 규모의 투자와 관련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지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로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달러/원 환율이 1420원을 웃도는 등 고환율 부담은 여전했다.
시장이 10월 금통위의 금리 동결이 선반영된 상황이어서 금통위가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지만 한은의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스탠스로 심리는 약했다.
일부에서는 10.15 정책효과 확인하기에는 시간 여유가 부족한데다 주식시장 강세, 반도체 수출 증가 및 내수 심리 회복 등 경기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아 차기 금리인하가 내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이 일부 반등하는 등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7틱 내린 106.88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3틱 하락한 117.89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25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378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3년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2년 금리는 3.1bp 오른 2.571%에, 10년 금리는 2.4bp 상승한 2.896%에, 30년 금리는 2.2bp 상승한 2.790%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트럼프의 대중 강경기조 약화와 지역은행 부실 우려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으로 상승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선물 매수로 가격이 다소 반등한 상황이지만 금통위를 앞두고 진행되는 한은 국정감사의 총재 발언을 앞두고 움직임이 제한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 동결이 예상된다"며 "총재의 기자 회견에서도 금융 안정이 우선임을 반복하는 등 차기 금리인하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0.15 대책 발표에도 정책 효과를 가늠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데다 주식시장 강세, 반도체 수출 증가 및 내수 심리 회복 등 당장 경기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며 "차기 인하가 내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