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2 (일)

[달러/원 전망] 트럼프 대중 기조 후퇴 속 달러지수 보합세...1420원 초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10-20 07:31
  • 김경목 기자
댓글
0
[달러/원 전망] 트럼프 대중 기조 후퇴 속 달러지수 보합세...1420원 초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보합한 영향으로 새벽종가(1422.2원)와 비슷한 수준인 142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강격 기조가 후퇴한 영향으로 위험선호가 일부 회복됐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가운데 미국주식은 소폭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100%의 추가 대중 관세는 지속 불가능하다”며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전 취재진에게 “중국은 157% 관세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 때문에 미국이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중 강경 기조가 후퇴하면서 수익률 전반이 오르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높아진 98.4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8% 낮아진 1.1668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가 전년 대비 2.2% 올라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운드/달러는 0.03% 내린 1.343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4% 오른 150.4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상승한 7.126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대 동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금융사의 실적 서프라이즈 속에 지역은행 부실대출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강경 기조가 후퇴한 점도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상승, 배럴당 57달러 대를 유지했다. 전일까지 사흘 연속 내리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후 이날은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19.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1.20원) 대비 0.4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제자리 걸음한 데 연동하며 142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