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 “100% 추가 대중 관세는 지속 불가능...이달말 시진핑 회동”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미·중 간 추가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그는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100%의 추가 대중 관세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가 장기적인 무역전쟁에 들어선 것이냐”는 질문에 “이미 전쟁 중이다”라고 답하며 미·중 간 긴장이 여전히 고조된 상태임을 인정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미·중 간 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달 말 회담을 가질 예정임을 확인했다. 그는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날 것”이라며 “중국과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전 취재진에게 “중국은 157% 관세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 때문에 미국이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미·중 관계가 점점 더 경색된 가운데 양국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내왔다.
중국은 자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와 관련해 미국이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새로운 희토류 수출 규제 계획에 대응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중국은 한국 해운회사의 미국 법인에 제재를 가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대중 무역을 더욱 축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