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1 (화)

[외환-개장] 지표 부진 + 비둘기 연준맨...弱달러 속 1410원 중후반대 시작

  • 입력 2025-10-17 09: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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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지표 부진 + 비둘기 연준맨...弱달러 속 1410원 중후반대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내린 1417.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0.75원 낮은 141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0% 낮은 98.256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한 새벽종가(1417.9원)와 비슷한 수준인 141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급락과 연준 인사들의 도비시한 발언 그리고 지역은행 부실대출 급등 등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발표에 따르면, 이 지역의 10월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36.0포인트 급락한 마이너스(-) 12.8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10.0)를 대폭 하회하는 결과이다.

스티븐 미란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를 25bp 내린 후 관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프랑스 정국 안정 기대 속에 유로화가 강해지자 달러인덱스는 밀려 내려갔다. 미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급락과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비둘기 발언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달러/원은 글로벌 약달러 압력 속 수출업체 네고 경계감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밤사이 뉴욕 주식시장은 미국 지역은행 이슈로 약세를 보였으나 일부 업종에 제한된 측면이 큰 만큼 이번주 이어진 국내 주식시장의 랠리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위험통화의 가치가 상승했고, 위안화 역시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오늘 원화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유입이 재개되고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수도 이어진다면 수급적으로도 원화 매수가 우위를 보일 수 있다. 다만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및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약달러 압력과 수출업체 네고,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세하겠으나 실수요 매수세에 막혀 1,410원대 중반 중심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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