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0 (월)

기대감 선반영하며 최고치 경신 랠리 중인 코스피, 리스크 관리 필요 - 대신證

  • 입력 2025-10-17 08:5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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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주식시장이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진행 중이지만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해창 연구원은 "과열 우려 속에서도 빅테크 기업, 정부 정책, 거대 금융 자본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AI 모멘텀은 국가 경쟁력 및 패권 경쟁의 사활이라는 기대감까지 밸류에이션에 반영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 원전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한 상승 모멘텀이 코스피를 주도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미국 정부 셧다운에도 경제지표 부재,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보험적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글로벌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중"이라며 "최근 파월의장의 QT종료 시사 발언도 유동성 기대감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24일 발표되는 CPI 물가 전후로 경계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컨센서스는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 모두 다소 높은 YoY +3.1%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셧다운 국면이 장기화될수록 공공시설 서비스 중단과, 공무원 대규모 해고 등 실물경기 영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동성 기대는 경기 우려로 변질될 수 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미중 갈등 수위가 높아졌지만 정상회담을 앞둔 '협상 카드 확보 전략'으로 낙관적 해석이 지배적"이라며 "다음주는 20~23일 중국의 4중전회 일정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핵심의제는 5개년(‘26~’30) 계획으로 과학기술 자립, 내수부양, 식량안보 등의 의제 출현이 가능하다.

미중 갈등 상황에서 AI 반도체 기술과 희토류, 드론, 로봇 등 전략산업에서 미국을 자극하는 정책은 APEC 회담을 앞두고 경계심을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20일에 집중 발표되는 중국의 4분기 GDP, 산업 생산, 소매 판매, LPR 금리 등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될 중국 경제 상황은 부양 정책 기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미 무역 협상 또한 마무리 국면으로 관세와 3,500억 달러 투자 등 통화시장 불확실성 해소 기대가 시장에 빠르게 반영됐다"고 밝혔다.

타임라인 상 다음주 APEC 이전에 주요 협상 내용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헸다.

23일 한국은행 금통위 또한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는 "두 이슈를 소화하면서 통화 변동성이 완화된다면 중장기적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이라며 "다만 선반영된 기대와 주가 급등, 환율 변동으로 인한 단기 차익 실현 압력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분기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실적 기대와 현재 주가 수준 간 격차 축소, 키 맞추기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테슬라, IBM, 아마존 등 주요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정 연구원은 특히 "기술주 모멘텀의 지속과 실적 및 가이던스의 기대감 충족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코스피는 Fwd P/E는 11.3배로 1년 평균의 +2Std에 근접하면서 단기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증가했다. 다양한 측면에서 낙관론이 선반영된 시장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더 취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추격매수 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IT하드웨어 등 최근 상승 주도주는 중장기 모멘텀 유효하지만 추격매수보다 조정 시 진입을 제안했다.

그는 "반면 여전히 실적전망 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방산, 조선, 2차전지, 철강, 금융,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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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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