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지역은행 부실대출 급증 우려로 금융주가 급락하면서 주식시장 전반이 압박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지속과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07포인트(0.65%) 내린 4만5952.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1.99포인트(0.63%) 밀린 6629.0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7.54포인트(0.47%) 하락한 2만2562.54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약해졌다. 금융주가 2.8%, 에너지주는 1.1%, 유틸리티주는 1% 각각 내렸다. 정보기술주만 0.1% 올랐다.
개별 종목 중 5000만달러 규모 부실대출을 공시한 자이언스가 13.1% 급락했다. 지역 은행주인 웨스턴얼라이언스도 11% 낮아졌다. 자이언스 공시로 지역은행 전반 부실대출 우려가 부각되면서 KBW 지역은행지수는 6.3% 내렸다. 테슬라 역시 1.5% 하락한 반면, 엔비디아는 TSMC 호실적에 힘입어 1.1%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발표에 따르면, 이 지역의 10월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36.0포인트 급락한 마이너스(-) 12.8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10.0)를 대폭 하회하는 결과이다.
스티븐 미란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를 25bp 내린 후 관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4% 하락, 배럴당 57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리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지역은행 부실대출 우려로 뉴욕주식시장이 하락한 가운데, 미 주간 원유재고 급증 악재가 가세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81달러(1.39%) 내린 배럴당 57.4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5센트(1.37%) 내린 배럴당 61.0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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