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상승폭 확대...아시아 美금리 반락, 외인 선물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4일 오후장에 상승폭을 확대해 장중 고점을 넘어섰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21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7틱 오른 106.99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7틱 상승한 117.98에서 매매되며 오전장 대비 각각 4틱, 17틱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 하락 속에 낙폭을 다소 확대했고 지난 9월 하순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7bp 내린 2.535%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2.5bp 하락한 2.882%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1.6bp 하락한 2.756%에서 매매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금리가 반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년을 540계약 이상 순매수로 돌아섰고, 10년은 122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도 반락했고 2년 금리는 하락 전환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0.50bp 상승한 4.03%대에서, 2년 금리는 1.15bp 하락한 3.49%대에서 매매됐다.
다만 고환율, 부동산 가격 상승 부담 속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다음주 금통위 결과에 대한 확인 심리도 계속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에서 소득 대비 과도한 부동산 투자 상황을 폭탄 돌리기라고 비판하고, 정보 왜곡을 통한 시장 교란이나 비정상적인 가격 형성이 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해 1430원에 근접한 점도 부담이 됐다.
일부에서는 금융안정 리스크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후퇴한 상황이라 강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금리 하단 레벨을 탐색하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 속에 외국인 수급, 미국 금리에 연동된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달러원 환율 상승의 부담과 기존 부동산 가격 상승의 부담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후퇴한 상황이지만 최근 금리 고점 수준에서 절대금리 매력이 확인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강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이전보다는 상향된 레인지의 상하단이 어디에서 형성되는지 확인해가면서 트레이딩으로 대응해야할 것 같다"며 "시장이 강세를 회복하려면 결국 달러원 환율 안정과 부동산 가격 안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물가 상승압력은 여전히 높지만 경기는 악화될 것으로 염려되는 등 불안심리를 반영하며 스프레드가 상당히 플래트닝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캐리 수요 속에 내년 WGBI 기대감에 따른 현물 매수세가 탄탄해 절대금리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며 "국고 3년 2.50~2.60%, 국고 10년 2.90%~3.00%의 레인지에서 현물 위주의 매수 후 차익 실현 전략 등 레인지 트레이딩이 유효해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