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세 출발...미중 무역갈등 고조 속 美금리 급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3일 강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8틱 오른 106.8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9틱 상승한 117.60에서 매매됐다.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가 연준인사들의 신중한 금리인하 발언에도 미중 무역 갈등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격화 조짐이 수요 위축 우려로 이어지며 급락해 WTI가 배럴당 58달러대로 내려 지난 5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10.80bp 내린 4.032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9.30bp 하락한 3.502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2.95bp로 축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다음달 1일부터 대중 100% 추가 관세 적용 등 대규모 추가 관세를 경고했다.
연준인사들의 신중한 금리인하 발언에도 미중 무역 갈등 고조와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연방 인력 해고 등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강화됐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10월 금리인하 확률을 98%대로,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확률은 87%대로 확대 반영했다.
국내시장은 미중 무역갈등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강화와 미국 등 해외금리 급락 여파로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국고채 지표 금리가 모두 기준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오르는 등 절대금리 매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미중 무역 갈등 재료가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해 1430원을 넘어선데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환율이 급등해 1426원을 웃돌며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로 오르는 등 환율 불안감으로 해외채권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 폭은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의 단기 급등 여파로 한은의 금리인하가 더욱 지연되거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돕고 싶다”고 밝히는 등 대화의 여지를 열어둔 점도 강세를 제한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추가 강세가 제한되며 등락했다.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8틱 오른 106.8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8틱 상승한 117.59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45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988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10년물을 중심으로 다소 큰폭 하락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1.4bp 내린 2.571%에서, 10년 금리는 3.7bp 하락한 2.920%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프랑스, 일본 등 정치적 불안정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과 대중 추가관세 예고로 급락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유화적 제스처로 돌아선 트럼프의 메시지에 이어 달러/원 환율 상승 등으로 추가 강세는 제한될 것 같다"며 "국정감사의 시작과 함께 이번주 예정된 부동산 안정대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주 초반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리 하락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양국 모두 어느 정도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어 이번 강세장이 짧게 끝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예정돼 있는 셧다운 종료, 금리인하에 신중한 연준과 한은 등 금리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들이 아무것도 없어지지 않았다"며 "미중 갈등 재료가 추세적 금리 하락 흐름으로 발전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환시장 불안감, 서울지역 집값 상승 등으로 10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지연은 기정사실로 봐도 무방하다는 점에서 국고 3년 하단을 2.50%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