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5 (수)

한국 WGBI 편입 재확인, 채권시장 센티먼트 개선하고 초장기 구간에 우호적 - NH證

  • 입력 2025-10-10 08:3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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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한국 채권시장의 핵심 리스크 중 하나로 WGBI 편입이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외국인 투자자 중심으로 지목됐던 만큼 이번 편입 확정은 채권시장의 센티먼트를 개선할 재료"라고 밝혔다.

NH는 "WGBI 편입 확정은 초장기 구간에 우호적인 재료"라며 이같이 밝혔다.

FTSE 반기리뷰에서 올해 3월에 제시됐던 한국의 WGBI 편입이 재확인되며 사실상 확정됐다.

강승원 연구원은 "한국은 기존 계획대로 26년 4월부터 편입을 시작해 26년 11월에 마무리한다. 편입은 총 8단계로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채 시장은 현재 셧다운 사태로 인해 깜깜이 상태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시장의 핵심 지표인 BLS 고용지표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발표 연기 상태"라며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부재한 상황에서 시장은 일본 신임 총리 선출과 9월 FOMC 의사록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9월 FOMC 의사록은 9개월만의 금리인하 사이클 재개임에도 신중한 스탠스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위원들이 추가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봤으나 동시에 ‘과반수의 위원들이 자신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의 상방 리스크가 있음을 강조했다’는 점 역시 확인됐다"면서 "우리는 이를 24년 빅 컷으로 시작한 금리인하가 정책 실기였다는 비판을 의식한 연준의 신중한 스탠스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와 다카이치 당선,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달러 지수는 공휴일간 1.6% 급등해 99p선을 돌파한 상태라고 했다.

일본 상황과 관련해선 다카이치 사나에가 일본의 새로운 총리로 선출될 것이라며 "시장은 다카이치의 경제 정책 방향이 아베노믹스와 연결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확장 재정, 금리 인상 반대가 주요 어젠다일 것으로 추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특히 다카이치는 총리 선출 뒤 ‘BoJ가 통화정책 설정에 책임이 있지만, 중앙은행의 모든 결정은 정부의 목표와 일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화정책이 다카이치의 정책 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 점 역시 다카이치의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재료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엔화 약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BoJ의 물가 통제 의지에 대한 의구심에 20년물 중심으로 장기금리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재정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8일 프랑스의 세바스티엥 르코르뉘 총리는 더 이상 총리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사임했다. 이는 총리직에 오른 지 27일 만으로 프랑스 역사상 최단기간"이라며 "이에 프랑스는 26년 예산안 제출 마감 시한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26년 지출을 위해서는 우선 의회가 긴급임시법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의 정치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재료였으나 프랑스 정부가 연금 개혁 의지에서 한 발 물러나며 조기 총선 가능성은 축소됐다. 이에 더해 내년 예산안 합의 공감대가 형성되며 금리는 되돌림을 시현했다"면서 "오히려 유럽 내 안전자산 선호에 독일 금리는 보합 마감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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