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31 (금)

[달러/원 전망] 달러지수 4일 연속 강세 속 1420원대 갭상승 시작할 듯

  • 입력 2025-10-10 08: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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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달러/원 환율은 추석 연휴 오름세를 이어간 달러지수에 영향을 받으면서 지난 2일 새벽종가(1407.0원) 대비 갭상승한 142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동안 시장은 한미 관세협상 관련한 불확실성, 이달 중순 차기 총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신임 총재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 그리고 유럽 재정 우려 등을 주목했다. 이에 달러지수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강세를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불확실성이 클 때는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유럽 재정 우려로 유로화 및 영국 파운드화가 압박을 받자, 달러인덱스는 밀려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7% 높아진 99.4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60% 낮아진 1.156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79% 내린 1.3298달러를 기록했다.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의 다음달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재정우려가 커졌다.

일본 엔화도 미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9% 오른 153.1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하락한 7.138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9일째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주시했다. 기업실적 시즌을 앞두고 경계감도 나타난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61달러 대로 내려섰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가자휴전 1단계에 합의하면서 원유공급 개선 기대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20.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0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00.00원) 대비 22.8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분을 반영해 1420원 초반대로 갭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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