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유럽 재정 우려로 유로화 및 영국 파운드화가 압박을 받자, 달러인덱스는 밀려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7% 높아진 99.4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60% 낮아진 1.156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79% 내린 1.3298달러를 기록했다.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의 다음달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재정우려가 커졌다. 
일본 엔화도 미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9% 오른 153.1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하락한 7.138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6%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9일째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주시했다. 기업실적 시즌을 앞두고 경계감도 나타난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36포인트(0.52%) 내린 4만6358.4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61포인트(0.28%) 하락한 6735.1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75포인트(0.08%) 낮아진 2만3024.63을 나타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불확실성이 클 때는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61달러 대로 내려섰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가자휴전 1단계에 합의하면서 원유공급 개선 기대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04달러(1.66%) 하락한 배럴당 61.5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3달러(1.6%) 내린 배럴당 65.22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엔비디아 등 M7 빅테크 종목들이 대부분 오르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미국 상원의 임시 예산안 부결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장기화 우려가 커졌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포인트(0.00%) 내린 4만6601.7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9.13포인트(0.58%) 오른 6753.7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5.02포인트(1.12%) 상승한 2만3043.38을 나타내 지난달 3일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오른 가운데, 정보기술주가 1.5%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개별 종목 중 엔비디아가 2.2%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발언 등이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는 1.3%, 오라클은 1.5% 각각 높아졌다. 그밖에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 절반이 연내 3회 금리인하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