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5 (수)

[채권-오후] 국채선물 10년 반락해 보합 되돌림...주가 급등, 외인 대규모 선물 매도

  • 입력 2025-10-02 13:24
  • 신동수 기자
댓글
0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일 오후장에 10년물이 상승폭을 추가로 축소해 보합권으로 되돌렸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오른 106.7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보합인 117.14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5년물 중심 하락 속에 낙폭을 축소했고 20년물은 다시 2.90%를 웃돌았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8bp 내린 2.590%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1bp 하락한 2.966%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1.5bp 하락한 2.825%에서 매매됐다.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도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3년은 7410계약 이상으로, 10년은 925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상승한 점도 부담이 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2년 금리는 1.55bp 오른 3.54%대에서, 10년 금리는 0.55bp 상승한 4.10%대에서 매매됐다.

높아진 절대금리에 따른 저가 매수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캐리 수요 기대에도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로 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미국은 이번달 금리 인하를 100% 반영중이나 국내는 다른 환경요인으로 인하 기대가 약하다 보니 자신있게 매수로 접근하기에 부담이 큰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로 달러/원 환율이 1400원내외로 하락했지만 주가 급등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로 가격 지지력은 약했다.

KOSPI는 이날 3% 이상 급등해 3560선을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셧다운으로 확인 가능한 미 고용지표 발표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전일 지표에 근거해서 판단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특정 방향으로 포지션을 잡기에는 부담감이 컸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상승폭을 축소해 강보합권으로 되돌렸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전일 미국 ADP 숫자를 보면서 시장 생각이 조금 더 도비시한 방향으로 변화되기는 했지만 셧다운 때문에 확인가능한 미 고용지표 발표는 여전히 늦어질 상황에서 전일 지표에 근거해서만 판단하기에 불확실성이 있다" 밝혔다.

그는 "미국은 이번달 금리 인하를 100% 반영중이지만, 국내는 다른 환경요인으로 인하 기대가 약하다 보니 자신있게 매수로 접근하기에 부담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재 수준의 절대금리 수준이라면 약세 재료 반영도나 캐리 매력도 측면에서 트레이딩 매수는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긴 연휴를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이지만 금리 레벨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연휴 이후에는 강해질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다른 통화정책 환경으로 금리 하락에 한계는 있겠지만 연내 금리인하 기대는 유효한 만큼 일단 국고 3년 2.50%내외까지는 내려갈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