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10년 강보합 반등...외인 선물 순매도 불구 美셧다운 여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일 오후장에 10년물이 강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보합인 106.79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상승한 117.40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일부 반락해 5년에 이어 3년, 30년물이 하락 전환해 만기별로 엇갈렸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1bp 내린 2.582%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4bp 상승한 2.944%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0.5bp 하락한 2.822%에서 매매됐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속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개시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셧다운 사태는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 12월(개시 시점 기준) 이후 약 7년 만이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렸지만 10년 매수를 늘리면서 약세는 제한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5086약 이상, 10년을 202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금리 레벨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올라 가격이 지지될 것이라는 평가에도 환율 상승 여파로 시장 심리는 약했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특정 방향으로 포지션을 잡기에는 부담감이 컸고 소극적인 모습이 이어졌다.
지난 9월 국내 수출이 전년대비 12.7% 증가해 지난해 8월(+10.9%) 이후 13개월 만에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였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전년대비 6.1% 감소해 저성장 우려는 계속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미국 셧다운 여파로 반락해 일부 구간에서 하락 전환했지만 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모멘텀이 약했고 미국 셧다운 여파 주시 속에 보합권의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시장이 반등할 타이밍이 되었지만 시장이 생각보다 매우 약해 보인다"며 "추석 전 긴 연휴 불안감도 있지만 환율 상승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10월 인하에 대한 기대도 점점 작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소심해지는 것 같다"며 "국고 10년 3%를 열어두고 보수적인 대응을 하되 그 위에서는 매수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추석 연휴로 시장 부담이 커지긴 했지만 최근 금리가 크게 올라 매력적인 레벨로 온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현재 레벨에서는 가격이 어느 정도 지지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 감안하면 일단 시장은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