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8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보합권 혼조세 출발...美금리 엇갈림 속 외인 수급 주시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일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오른 106.81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하락한 117.34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국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 우려 등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유지로 단기물이 하락했지만 고용지표 경계감에 장후반 반등해 장기물이 상승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0.80bp 오른 4.148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1.90bp 하락한 3.607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4.05bp로 확대됐다.
미국 연방정부가 1일 0시 1분부터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돌입할 전망이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양당지도부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내년 예산안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미국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1만9000건 늘어난 722만7000건을 기록해 예상치 718만5000건을 상회했지만 노동수요가 점차 약세지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국내시장은 미국 금리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 여파가 이어졌다.
국고채 3년이 2.58%대로 오르며 기준금리를 상회하는 등 레벨 매력이 높아졌지만 좀처럼 심리가 회복되지 못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 확대에 이어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면서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외국인 수급 이슈가 잠잠해질 경우 저가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위기에도 여전히 관망 분위기가 짙었다.
전일 외국인이 모처럼만에 국채선물 순매수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등 일관성이 없어 외국인 수급 경계감은 계속됐다.
무엇보다도 최근 금리 상승 과정에서 손실이 적지 않았던데다 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변동성에 대한 경계로 방향성을 타진하기도 어려웠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강세가 제한되며 보합권 등락세가 이어졌다.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오른 106.81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하락한 117.37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31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557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0.3bp 오른 2.586%에서, 10년 금리는 1.0bp 상승한 2.950%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셧다운 우려 속에 엇갈린 지표로 금리가 혼조세(커브 스팁)를 보인 뉴욕 국채시장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분기말인 전일 외인의 대규모 국채 매수와 윈도우 드레싱에 따른 선물 반등세가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 여파 속에 미국의 셧다운 관련 추이와 함께 장 마감 후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을 주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전일 모처럼 만에 국채선물 순매수에 나서기는 했지만 오늘 다시 순매도에 나서는 등 아직 추세적으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이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연내 한 차례 금리인하 기대와 현재 금리 레벨을 감안하면 매수에 나서야 할 타이밍인 것은 맞지만 최근 금리 상승 과정에서의 손실로 운신의 폭이 좁은 데다 긴 추석 연휴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좀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