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좁은 폭에서 대부분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15%대로 올라섰다.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다음달 1일 시작할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4시 5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8bp(1bp=0.01%p) 높아진 4.152%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2bp 낮아진 3.62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4bp 오른 4.73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3bp 상승한 3.744%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0.3bp 오른 2.716%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700%로 0.4bp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다음달 1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우려에도 사흘째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엔비디아 강세로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한 덕분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82포인트(0.18%) 오른 4만6397.8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25포인트(0.41%) 상승한 6688.4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8.86포인트(0.30%) 높아진 2만2660.01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정부가 1일 0시 1분부터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돌입할 전망이다. 전일 양당이 마지막 협상을 진행했지만, 내년 예산안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마이크 존슨(공화당) 하원의장은 “기한 내 셧다운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셧다운이 발생하면 3일 나올 예정이던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1만9000건 늘어난 722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718만5000건을 상회하는 결과이다. 콘퍼런스보드(CB)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4.2로 전월보다 3.6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96.0을 하회하는 결과이자,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62달러 대로 내려섰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11월 추가 증산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이틀 연속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08달러(1.70%) 내린 배럴당 62.3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95센트(1.4%) 낮아진 67.0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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